독립기념관, <1944, 독립을 기다리며> 특별기획전 개최
- 일제강점기 말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을 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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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광복 79주년을 맞아 8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1944, 독립을 기다리며>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복 1년 전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힘겨웠던 한인들의 삶과 그럼에도 계속된 독립운동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일본제국주의, 끝을 향해 가다>에서는 연합군의 총공세로 인한 일본군 점령지와 일본 본토의 위협 상황을 살펴본다. 2부 <일제 침략전쟁의 막바지, 일상은 더욱 무너지다>에서는 일제의 침략전쟁 확대·장기화에 따라 통제된 한인들의 일상과 인적·물적 자원을 비롯한 모든 역량이 강제 동원됐던 상황을 살펴본다. 마지막 3부 <그럼에도, 독립을 향해 나아가다>에서는 일제의 잔혹한 총동원 체제하에서 일제의 패망을 예견한 한인들이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이어간 여러 노력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62점의 자료가 공개되며 일제 말 침략전쟁의 양상,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 관련 사진, 일기, 영상 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말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인 1944년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결성된 고려독립청년당의 활동을 담은 「재자바고려독립청년당과 3의사」, 미국 라디오 방송 ‘태평양 이야기’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작성된 대본, 1944년 8월 29일 나라를 되찾기 전 마지막으로 열린 ‘국치기념식’ 행사에서 낭독된 선언문 등이 함께 공개된다.
또한 한인들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당시 회고담에 기반한 삽화와 음성 자료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국민 참여 콘텐츠인 ‘과거·미래로 보내는 편지’ 등의 코너를 조성해 함께 참여?소통하는 전시를 만들고자 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1년 앞둔 현재,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제에 끝까지 저항해 독립운동을 전개한 한인들이 있었기에 광복을 이룰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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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독립기념관 허미애 학예연구사(☎ 041-560-037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